[한국에살며] 외국인도 살기 편한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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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의 생활은 어려운 것인가? 물론 내국인에 비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나는 한국 유학 경험도 있고 어느 정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이지만 외국인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답답했던 일들이 있었다.
행정 절차를 진행할 때 특히 이것을 많이 느꼈는데, 일례로 코로나19 관련 서류라면 내국인의 경우 전화 한 번으로 해결하거나 PC로 출력하여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도 외국인은 그때마다 행정복지센터나 보건소로 가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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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 와서 그 생각은 깨지고 말았다. 실제로 외국인에게 필요한 정보들은 곳곳에 흩어져 있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알지 못해 서류를 다시 준비해야 하거나 계획했던 일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럴 때는 어느 웹사이트에 들어가야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 알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 이때 도움을 받은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였다. SNS에는 수많은 정보가 올라오고 해시태그 등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것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SNS는 정보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모든 정보가 바른 정보는 아니기 때문에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이번에 한·일, 일·한 간 관광비자 재개에 대한 내용이나 격리 문제 등의 정보, 한국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역가입 대상자 및 외국인 대상자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보 등도 일본 친구들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정보들을 공신력을 갖춘 공식 SNS를 통해 단일화해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열심히 친구들과 만나고 여러 정보를 주고받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는 서비스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 살고 있는 외국인 비율이 2020년 총인구의 약 4%, 200만명을 넘었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한국에 살고 싶어 하는 외국인도 많을 것이고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외국인을 위한 좋은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놓고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유명무실해진 서비스가 많은 것 같다.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의 고안이 필요하다.
사키이케 하루카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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