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장 임기말 두 달 동안 공무원 17명 해외출장
[KBS 강릉] [앵커]
이재수 춘천시장의 임기가 이제 딱 하루 남았습니다.
이 시장이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결과인데요.
그런데 이 시장이 출마할 무렵부터 불과 두 달 사이에 공무원 17명이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 녹지공원과 직원 3명은 올해 4월 중순 네덜란드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세계원예박람회' 참석이었습니다.
박람회 참석은 이틀, 그 외 나흘은 튤립축제, 식물원 등을 견학했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 춘천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꼭 필요한 출장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용유정/춘천시 정원문화TF팀장 :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우선은 잡고 있는데 개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전까지는 신청을 해야 되는 거고요."]
뒤이어, 춘천시 하수과 직원 4명도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에너지 자립 마을을 보고 왔습니다.
당시 함께 출장을 갔던 상하수도사업본부장은 자신이 직접 출장 결과 보고서를 쓰고, '적합하다.'라는 결제까지 했습니다.
[송병용/춘천시 상하수도사업본부장 : "하수처리장 이전하면서 지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해서 협약을 해야 하니까, 그런 와중에 코로나19가 풀려서 간 거죠."]
춘천시 문화예술과와 춘천문화재단은 인형극학교를 둘러보겠다며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재단 직원들이 먼저 출발하고, 이틀 뒤 문화예술과 직원들이 현지에서 합류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무렵인 올해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춘천시에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직원은 7개 부서, 17명입니다.
여비는 모두 합해 5,6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이들의 출장심사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서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외부 인사는 없었습니다.
당초 출장 결과에 대해 평가 보고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후 출장 보고회는 정작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열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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