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하이커 요상이 "예전엔 화가가 꿈, 지금은 산에 미쳐" 놀라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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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하이커 '요상이'가 색다른 일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날 요상이는 아차산을 찾아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요상이는 인터뷰를 통해 "23살부터 등산을 시작한 쓰레기 수집가, 클린하이커 김강은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요상이는 자신의 클린하이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등산화 신발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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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클린하이커 '요상이'가 색다른 일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요즘것들이 수상해'에서는 집을 떠나 행복을 찾았다는 새 요상이 김강은씨가 출연했다.
이날 요상이는 아차산을 찾아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산을 헤집고 다닌 것. 다급한 손놀림에 MC 이경규, 홍진경, 정세운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 했다.
이내 공개된 요상이의 정체는 클린하이커였다.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는 이른바 '줍깅'(플로깅)을 한다고. 요상이는 "오늘도 제대로 득템했다, 수완이 좋네"라면서 플라스틱 병, 과일 껍질, 오래된 유리병 등을 수거했다.
요상이는 인터뷰를 통해 "23살부터 등산을 시작한 쓰레기 수집가, 클린하이커 김강은이다"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면 쓰레기 산악회"라며 "MZ세대 사이에서 요즘 유행하는 새로운 산행 문화이자 산을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홍진경은 "요즘 것들은 정말 멋지다, 훌륭한 여성"이라며 연신 감탄했다.
요상이는 과거 지리산에 갔다가 쓰레기를 발견하고 SNS에 공유했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싶다 해서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단체도 개설했다"라고 전했다. "쓰레기 줍고 다니면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냐"라는 이경규의 물음에는 "가끔씩 정말 수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칭찬이나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라고 답했다.
산에서 다양한 쓰레기들을 주웠다는 그는 "담배꽁초, 병, 물티슈부터 시작해서 속옷, 유모차, 타이어휠,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나온다. 충격적인 것들이 많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집도 공개했다. 산을 깨끗하게 치우는만큼 집마 역시 깨끗했다. 요상이는 자신의 클린하이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등산화 신발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등산화가 다 떨어졌는데도 버리질 못하겠다. 이제는 삶이 다 산과 관련돼 있다"라고 말했다.
방에는 등산용품이 가득했다. 마치 등산용품 매장 같았다. 요상이는 "그냥 김강은 그 자체인 곳"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집을 둘러보며 "여기도 산이다. 다 산이다. 맞다, 저는 산에 미쳤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샀다. 사진, 장식품 등 모든 게 산이었기 때문.
요상이의 또 다른 직업은 산 화가였다. 그는 "미대를 졸업하고 원래 꿈은 화가였다"라면서 졸업을 앞두고 현실의 벽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당시 갑갑한 마음에 우연히 산을 찾았고, 그 곳에서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요상이는 전공을 살려 쓰레기로 예술을 만드는 '정크 아트'도 선보였다. "100살 때까지 등산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라는 그의 바람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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