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만에 다시 만 명대.."유행 정체로 방역 강화 검토 안 해"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0일 만에 다시 만 명대로 늘어 유행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추이가 중요하지만 재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방역을 당장 강화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만 명대로 늘었습니다.
지난 9일 이후 20일 만입니다.
1주 전보다 천4백여 명, 2주 전보다도 천여 명 늘어 유행 감소세가 꺾인 양상입니다.
감소세 둔화로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환자 규모는 7천∼8천 명 수준에 달합니다.
실제로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0까지 올랐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유행 감소세가 정체 국면으로 접어든 원인으로는 날씨와 면역력 저하 등을 꼽았습니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늘고, 냉방기기를 켜둔 실내를 중심으로 활동량이 증가해 감염에 취약해졌다는 겁니다.
특히 예방접종과 자연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파력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환자 규모를 키웠다는 평가입니다.
해외 입국 제한 완화로 유입 환자가 늘고 있는 것도 우려 요소입니다.
이 같은 유행 추이에 대해 정부는 예상해왔던 것이라며, 소규모 증감이 한동안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재유행이라고까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계속 증가하는 추이로 갈 것인지, 어떨지에 대해서는 좀 더 기간을 두고 모니터링해 봐야 판단 가능할 것 같습니다.]
환자가 늘긴 했지만 재유행 시작으로 보긴 어렵고, 의료 여력과 피해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방역 강화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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