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 불가피".."대폭 인상해야"
[KBS 울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상공계와 노동계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체 12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59.5%였는데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압박이 더 컸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축소, 기존인력 감원,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이 전체의 48.8%에 달했습니다.
인력 감축없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최저임금 상승분 지원, 규모·업종별 차등적용 등이 거론됐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기업 현실을 감안한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와 함께 최저임금과 관련된 각종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반면 민주노총 울산산본부는 최근 시민 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8%가 적정 최저임금으로 13,000원을 제시했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최저임금 동결 주장은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으로 희망을 강요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달 말로 다가온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동계는 만 90원, 경영계는 9,310원을 각각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어떻게 결론이 나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특보] 밤사이 중부 집중호우…아침까지 시간당 50mm이상 강한 비
- “월급 빼고 다 오른다”…보복소비 줄고 알뜰족 는다
- 한미일 ‘3각 공조 강화’ 공감대…나토회의서 연설도
- 김포공항 국제선 2년 3개월 만에 재개…항공권 값은 언제 내릴까?
- 완도 실종 일가족 추정 3명 숨진 채 발견…사망 경위 조사
- 태안 갯벌에서 캐낸 보물…조선 왕실의 ‘용머리 장식 기와’
- 한국-론스타 47억 달러 소송 절차 종료…조만간 선고
- [ET] “마스크는 ‘얼굴 팬티’”…열사병에도 안 벗는 日 젊은이들 왜?
- F-35A 추가 도입·KF-21 첫 시험비행…전투기 최신화 박차
- 사전 답사에 옷까지 갈아입고 도주…CCTV 속 새마을금고 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