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 불가피".."대폭 인상해야"

이현진 2022. 6. 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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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상공계와 노동계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체 12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현재 최저임금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59.5%였는데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압박이 더 컸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신규채용 축소, 기존인력 감원, 아웃소싱 등 인력 감축이 전체의 48.8%에 달했습니다.

인력 감축없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응답은 24.8%에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된 정부의 지원책으로는 최저임금 상승분 지원, 규모·업종별 차등적용 등이 거론됐습니다.

[김진욱/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기업 현실을 감안한 최저임금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와 함께 최저임금과 관련된 각종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반면 민주노총 울산산본부는 최근 시민 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35.8%가 적정 최저임금으로 13,000원을 제시했다며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최저임금 동결 주장은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으로 희망을 강요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달 말로 다가온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동계는 만 90원, 경영계는 9,310원을 각각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서 어떻게 결론이 나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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