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자유·평화는 국제사회 연대 통해 보장" [나토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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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전략적 명료성'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략 개념'이 채택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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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공유 '전략적 명료성' 과시
中 "나토의 집단 대결 고취 반대"
韓·日 '정상회의 참여' 날 선 비판
韓총리 "中, 상호존중에 안 맞아"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 중에선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의 회원국·파트너국 공동 세션 연설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3분가량의 연설에서 나토 동맹국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 수호를 역설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는 현상에 공동 대응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를 통해서 보장된다”며 한국과 나토 간 반도체와 원전 건설 등 신흥 안보 협력 강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한·중관계는 별개라는 입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기자단과 만찬에서 중국이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안보에 필요하다고 하면 가는 것이지, 중국이 하라 마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상호 존중에 안 맞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국의 추가 경제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세계가 존중하는 가치, 나아가야 하는 원칙을 추구하려는데 중국이 불만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불리한 행동을 하겠다고 하면 옳은 행동이 아니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이병훈 기자, 마드리드=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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