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초청 아태 4개국 정상회동..윤 대통령 "글로벌 안보 위협 대응"

나토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 정상이 별도 회동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오늘(29일)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4개국은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자 나토와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협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도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며 "오늘 회동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AP4(아시아·태평양 4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 교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아태 파트너인 우리 4개국 정상회동이 개최된 것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룰과 국제 질서를 어긴 국제사회가 용납 못할 사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태 파트너 4개국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토와 여러 형태로 연계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과, 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을 논의를 할 것 등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