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준호 "'옷소매' 이후 받은 대본만 100개.. 오스카·칸 가는 게 꿈"
'유퀴즈' ‘○○ 잡는 ○○’ 특집이 꾸며졌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배우 이준호, 태권 소녀 이주영 선수, ‘싱겁게 먹기’의 대부 김성권 교수, 사기꾼 전문 임채원 검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코로나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렸는데 여자개인전 청소년부 금메달을 땄다"며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금메달 땄다니까 너무 기뻤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태권 소녀 이주영 선수는 "2020년도에 취소됐었는데 이번에 열려서 후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4살 때 태권도에 입문을 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전문적으로 품새를 배우기 시작했고, 6학년 대회를 시작으로 6년동안 50여 개 대회에서 모두 1위를 했다. '품새 천재'로 불린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주영 선수는 "개인전은 다 1위를 했다"며 "부담이 너무 많이 되고 지금 이렇게 나오는 것도 부담이 된다. 앞으로 이걸 보고 나서 '쟤는 안 지겠지?'하는 시선이 생길까봐 걱정이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오늘 나오실 분이 소현 씨 아버님이 오늘 나오신다고"라며 인사했다. 이에 김소현은 "'유퀴즈'에 나가신다고 해서 장난치시는 줄 알았다. 장안의 화제가 아니라 집안의 화제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이런 연구회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며 ‘싱겁게 먹기’의 대부 김성권 교수를 소개했다. 이어 유재석은 "TV를 보시는 분들은 주안이 외할아버지로 더 알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김성권 교수는 연구회에 대해 "싱겁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너무 짜게 먹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서 1~2등에 해당된다. '이런 짜게 먹는 걸 줄여봐야겠다' 만병의 근원인 짜게 먹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2012년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처음 발의하여 10년째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권 교수는 "치즈, 소시지, 페페로니 이런 게 다 기름이다. 거기에 소금이 많이 들어있으면 혀가 짠맛을 느낄 수 없다. 소금이 물에 녹아야 짠 거를 아는데 다 기름에 녹아 있기 때문에, 치즈가 제일 짠 음식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짠음식으로 "제일 많은 게 빵이다.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을 할 때 소금이 없으면 반죽이 안 된다. 밀가루의 글루텐이 빵을 푸석하게 만들기 때문에 소금을 넣어야 빵이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또 "초밥이다. 아무것도 안 들은 것 같지만 소금, 설탕, 식초를 넣고 밥을 만든다. 그러니 굉장히 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은 평소 식단으로 "아버지가 원래 싱겁게 드시는 편이었고, 제 아들이 조기 교육이 잘 돼서 오죽하면 '뭐를 먹고 싶냐'고 하면 애들은 보통 치킨이라고 하는데 '저는 영양통닭을 먹겠습니다'라고 한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기꾼 전문 임채원 검사는 사기 범죄에 수사에 집중한 이유로 "저희 아버지부터 저까지 해서 저희 가족이 네 번 사기를 당했다"며 "첫 번째는 아버지를 이끌어었던 직장 상사가, 두 번째는 세입자에게 사기를 당했고, 그다음은 막냇동생이, 그리고 마지막은 제가 당했다. 제가 좀 어리바리한 검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채원 검사는 최근 부리는 사기로 '보이스 피싱', '고수익 보장 투자사기', '중고 거래 사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임채원 검사는 '자녀 사칭형' 보이스 피싱에 대해 "가장 고전적인 건데 '액정이 망가졌다' 이 수법으로 당한 작년 피해 금액이 990억이다. 아직도 이 수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옷소매'가 난리가 나고 여기저기서 섭외를 많이 받을 것 같아서 조금 기다렸다가 연락을 드렸는데 홍보 이슈 없이 흔쾌히 출연을 해줬다"며 물었다. 이에 이준호는 "제가 정말 '유퀴즈'를 좋아한다. 한번 진짜 빨리 나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옷소매' 이후에 업계에 소문이 자자하다. 모든 드라마 대본이 준호 씨한테 간다고. 대본이 진짜 많이 들어오냐"고 물었다. 이에 준호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셔서 그거를 계속 읽고 검토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개수 얘기를 해도 괜찮을지, 제가 받아봤었던 대본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100개 정도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팬들 사이에서 '야망준호'라고 불린다. 예전에 '연기로 할리우드, 오스카, 칸까지 진출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물었다. 이에 준호는 "야망이 아니다. 꿈이다. 근데 진짜 그 할리우드, 오스카, 칸은 정말 어렸을 때부터 꿨던 꿈이다"며 "저는 그런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든 노력하게 되고, 그런 게 발전의 밑거름이 되니까 꿈을 크게 잡는다"고 밝혔다.
준호는 "가수로서 상도 많이받고 어떻게 보면 가수로서는 정말 멋진 업적을 쌓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때에도 초반에는 다른 멤버들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했고, 저는 그때는 회사에서 딱히 연기를 시킬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혼자 그냥 꿨던 꿈?"이라고 전했다.
이어 "숙소 많이 지켰다. 그 당시에. 진짜 많은 생각을 하고 진짜 외롭기도 했었다. 질투는 절대 아니고, '나라는 사람은 언제쯤 사람들한테 온전히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나라는 사람은 언제 알아줄까?' 이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혼자 그냥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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