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중국 도전' 견제..중 "대가 치를 것"
[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진출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한국과 일본을 향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승인하게 될 새로운 전략개념 문서에서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토가 향후 10년간 대응해야 할 우선 순위를 담는 전략개념 문서에서 중국을 잠재적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겠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신냉전의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나토가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관여하는 중대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나토는 다만 중국을 '적'으로 규정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지 못하고, 나토와 서방에 대한 거짓을 퍼뜨리고 있으며, 이전과 비교해 러시아와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데 (나토는) 실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나토가 아시아·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 미국의 기획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크라이나 위기를 구실로 아태지역에서 가상의 적을 찾고 인위적으로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아시아판 나토'를 만드는 데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나토의 새로운 '전략개념'은 낡은 술을 새 병에 담는 것 뿐입니다. 가상의 적을 만들어 진영 대결을 벌이겠다는 신냉정적 사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중국 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관변매체들은 한국과 일본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겨냥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연일 날을 세웠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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