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익위원, 내년 최저임금안 9620원 제시..5% 인상, 의결할 듯

강주리 2022. 6.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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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심의의 키를 쥔 공익위원들이 29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구간으로 9620원으로 제시했다.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많은 9620원을 제시했다.

수정안을 놓고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박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안건(금액)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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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

올해 9160원보다 5.0% 높은 수준
근로자위원 일부·사용자위원 전원 퇴장

줄다리기 팽팽한 최저임금위 - 공익위원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410∼9천860원을 제시한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가 휴정과 개의를 반복하고 있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왼쪽)을 비롯한 근로자위원들이 자리에 앉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6.29 연합뉴스
공익위원, 내년 최저임금 9620원 제시 - 공익위원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을 제시한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가 휴정 뒤 개의하기에 앞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권순원 공익위원(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 2022.6.29 연합뉴스

최저임금 심의의 키를 쥔 공익위원들이 29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구간으로 962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5.0% 높은 수준으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표결을 앞두고 근로자위원 일부와 사용자위원 전원이 퇴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들은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460원(5.0%) 많은 9620원을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경제성장률 2.7%와 물가상승률 4.5%를 더한 뒤 취업자증가율 2.2%를 빼서 5.0%라는 수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위원 중 민주노총 소속 4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할지 표결할 수 없다며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사용자위원 9명은 표결 선포 직후 전원 퇴장했다. 이들은 기권 처리됐다.

최임위는 곧 내년도 최저임금 단일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9620원이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개회되는 전원회의 -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가 휴정을 마친 뒤 시작해 사용자위원,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들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2.6.29 연합뉴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의 3차 수정안은 각각 1만 80원(10% 인상), 9330원(1.86% 인상)이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된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수정안을 놓고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박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제출한 안건(금액)을 표결에 부쳐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최저임금위는 법정 심의 기한인 이날 중으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노사 줄다리기 팽팽, 다시 시작되는 전원회의 - 공익위원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410∼9천860원을 제시한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가 휴정과 개의를 반복하고 있다. 사용자위원과 근로자 위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2.6.29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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