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영민 감독, "울산과 붙어서 영광, 선수들에게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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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이영민 감독이 K리그1 '1강'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마친 이영민 감독은 "부천이라는 팀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고 120분 동안 상당히 열심히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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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곽힘찬 기자= 부천FC 이영민 감독이 K리그1 ‘1강’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부천은 2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연장+승부차기 접전 끝에 5-6 울산현대에 패배했다. 올 시즌 부천의 도전은 8강에서 마감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이영민 감독은 “부천이라는 팀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고 120분 동안 상당히 열심히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울산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잘 싸웠다. 이영민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2020년에 울산에 잠깐 몸을 담았었다. 그런 팀을 상대로 해서 경기를 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리그를 치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좋은 팀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 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천은 울산전을 앞두고 영입한 이의형이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영민 감독은 “눈여겨 봤던 선수다. 그동안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리그를 운영할 때 다른 패턴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직전 울산 팬들이 갑자기 부천 이주현 골키퍼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주현 골키퍼는 울산 팬들을 향해 90도 인사로 화답했다. 이영민 감독은 “난 항상 선수들에게 축구 외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홈-원정 팬들 할 것 없이 예의를 갖춰야 한다. 하다못해 경기 후 상대 감독님께도 그래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전체가 동료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먼 길을 찾아준 부천 팬들을 향해 “우리 팬은 힘이 된다. 주중 경기임에도 원정까지 와줬다. 이런 분들이 있어서 홈에서 승률이 더 좋다. 정말 힘이 났다. 우리의 12번째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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