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우린 동갑" 스페인 왕비 "한국여자 예뻐, 화장품 잔뜩 샀다"
윤석열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스페인 왕비와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이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만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먼저 친근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같은 1972년생이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고 했고,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또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라며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가 한국 방문 경험을 말하자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라며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건희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참석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외교 무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속 안 걸려” 환전 앱 활용한 70억대 ‘불법 홀덤도박장’ 적발
- KAIST 4족 로봇, 마라톤 풀코스 뛴다
- “무보수로 주 80시간 일할 초고지능 인재 찾아요”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 “미성년자 성폭행범? 싹 다 사형”… 선고 끝나자마자 처형한 나라
- 尹 지지율, 사과 회견 이후 20% 회복... TK·고령층 반등폭 커 [갤럽]
- ‘마이캐디’ 최신형 거리측정기 19만원대 공동구매
-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호세 무뇨스 사장 선임
- 쿠웨이트전 경기 후 광고판 뛰어넘은 손흥민…무슨 일?
- 이라크, 女 9세부터 결혼 허용 추진…“아동 강간 합법화” 반발
- [부티크 트렌드 레터] 이번 겨울, 목도리를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