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우린 동갑" 스페인 왕비 "한국여자 예뻐, 화장품 잔뜩 샀다"

김명일 기자 2022. 6. 2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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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레티시아(왼쪽) 스페인 왕비,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스페인 왕비와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이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만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먼저 친근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같은 1972년생이다.

이에 레티시아 왕비는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고 했고,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김 여사는 또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라며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가 한국 방문 경험을 말하자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라며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건희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 자격으로 참석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외교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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