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든 손님, 쓰러진 종업원.. 美 써브웨이 살인, 이유는 마요네즈였다

문지연 기자 2022. 6.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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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써브웨이 가게. /11Alive 유튜브

미국 내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에서 손님이 종업원들에게 총을 쏴 한 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써브웨이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20대 여직원 2명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용의자인 36세 남성은 도주한 상태였다.

피해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중 한 명은 결국 사망했다. 매장에서 일한 지 3주 차에 접어든 26세 여성이다. 다른 직원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중태에 빠졌다. 특히 이 직원의 경우 사건 당시 매장 안에 5살짜리 아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적 끝에 멀지 않은 곳에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남성은 주문한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에 대한 신상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마요네즈가 아닌 ‘총기 폭력’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용의자는 샌드위치 주문 후 어떤 문제에 격분해 직원들을 상대로 화풀이를 한 것이다. 순간의 성급함으로 유가족에게 영원한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해당 써브웨이 매장 점주는 언론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은 너무나 모범적인 직원이었다”며 “사소한 이유로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일이 벌어지다니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써브웨이 측 대변인도 “유가족과 친지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현장에 있던 매장 직원들과 고객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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