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 공유 3국 협력 강조.. 한·일 관계개선 '물꼬' [나토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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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날로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대미 중심의 외교 노선을 천명하며 취임 11일 만에 국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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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정상화.. 韓·日 '훈풍' 기대
美 중재로 최악 피했지만 유명무실
北 도발에도 한·일 정보협력 제한
중·러 블록화 경쟁 맞서 진영 결속
바이든 의지 강해 정상회담 성사돼
마크롱과 손 맞잡은 尹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국제회의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손을 잡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AFP연합뉴스 |
스페인 국왕 부부와 인사 28일(현지시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가 마드리드 왕궁에서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왕비와 악수하고 있다. 마드리드=EPA연합뉴스 |
한국과 일본은 오는 7월 초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이후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에 나서는 등 관계 회복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외교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오는 7월 초 일본 참의원 선거가 있어 이번 순방 기간 한·일 정상의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지난 28일 스페인 국왕 부부가 주재하는 만찬에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가와 덕담을 건네며 양 정상은 관계 회복 의지를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스페인 국왕 주재 만찬에서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한·일이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함께할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드리드=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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