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탈락 포항 김기동 감독 "자멸한 경기..이제 리그 집중"

최송아 2022. 6. 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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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돌아선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자멸'한 경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FA컵 8강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FA컵에 공을 들였는데 이렇게 마무리돼 아쉽다"며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으나 우리가 자멸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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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 대구 가마 감독 "의도대로, 준비대로 잘 이뤄졌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년 연속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돌아선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은 '자멸'한 경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FA컵 8강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FA컵에 공을 들였는데 이렇게 마무리돼 아쉽다"며 "경기는 준비한 대로 잘 이뤄졌으나 우리가 자멸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12분 허용준의 헤딩 골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 전반에만 홍정운, 제카, 고재현에게 연속 골을 내준 뒤 후반 허용준이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쳐 2-3으로 졌다.

김 감독은 "대구가 잘한 것보다 우리의 실책으로 졌다"며 "수비에서 골을 많이 주지 않다가 실수들이 한 번에 나와서 당황스럽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그런 것도 축구의 일부다. 계속 고쳐나가면서 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아쉬움이 있지만, 털어버리고 리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사흘 뒤 울산 현대와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가 계속 이어져 훈련보다도 미팅을 통해 영상을 보며 부족한 부분을 얘기하고, 잘 자고 잘 먹고 잘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울산도 마찬가지 상황인 만큼 회복에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부상으로 뛰지 못하던 골키퍼 강현무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건 포항으로선 패배의 아쉬움 속 소득으로 꼽을 만한 부분이었다.

김 감독은 강현무에 대해 "아직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면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경험이 있는 선수인 만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냈다.

대구의 가마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을 따돌리고 4강 진출을 이룬 대구의 가마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으나 선제 실점 이후 선수들이 차분함을 잘 유지하고, 역전 과정까지 의도한 대로, 준비된 대로 잘 이뤄졌다"며 "이번 라운드를 통과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이날 후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나가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가마 감독은 "홍정운은 육안으로는 팔꿈치의 인대 문제로 보이는데,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제카는 얼굴에 타박을 입어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나 경기가 끝나고 돌아왔고, 나머지 선수들도 회복 가능한 근육 경련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FA컵은 교체 카드를 3장밖에 쓸 수 없어 리그보다 적기도 하다"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부상을 조심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회복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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