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면세유 밀반출 80배 급증

장성길 입력 2022. 6. 29. 22:02 수정 2022. 6.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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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최근 기름값이 급등해 면세유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올해 5월까지만 해도 지난해보다 80배 가까운 양의 면세유가 밀반출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세관 상황실입니다.

부산항에 정박한 선박을 CCTV로 감시하다 의심스러운 장면을 포착합니다.

[양희진/부산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신고되지 않은 물건을 적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동해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곧이어 세관 감시정이 선박을 향해 다가가고, 검사관들이 배에서 내립니다.

당국에 신고한 대로 정량의 면세유가 배 유류 탱크에 차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

줄자를 넣어 기름 양을 계산한 뒤 실제 장부와도 꼼꼼하게 대조합니다.

최근 유가가 급등해 세금이 붙는 일반 경유의 60% 수준인 해상 면세유를 빼돌려 유통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부산본부세관이 적발한 면세유 밀반출량은 2년 전, 6천 리터에서 지난해에는 3만 9천 리터, 올해는 지난 5월까지만 300만 리터가 넘었습니다.

수사당국의 적발을 피하려고 비밀 창고와 연결된 특수 개조 선박까지 동원하는 등 불법 거래가 성행하자, 세관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밀반출 우려가 큰 밤에, 불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되면 면세유 출고지 등 관련 업체도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노경환/부산본부세관 물류감시과장 : "적발된 급유선의 이동 경로나 직전 급유실적 등을 좀 더 면밀히 분석해 피의자 개인뿐만 아니라 관련 급유 업체나 출고지 등에 대한 조사를 좀 더 철저히 해…."]

면세유를 밀반출하려고 폐유 탱크에 면세유를 채워 하선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보고,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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