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3건 가운데 2건이 '원인 미상'?

김효경 입력 2022. 6. 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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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김해 집단 식중독 사고 속보입니다.

식중독 신고는 최근 5년 동안 한해 평균 300건이 넘지만 이 가운데 200건은 식중독 원인이 무엇인지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신고나 검체 채취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커지고 원인 규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시가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냉면 전문점에서 검체 채취를 한 건 지난달 19일입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 첫 신고 뒤 17시간이 지난 땝니다.

식약처는 달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을 확인했지만, 김해시는 조리 식품과 조리 도구 등 25건을 확인한 결과 식중독균을 단 한 건도 검출하지 못했습니다.

[김해시 관계자/음성변조 : "(식약처) 신속검사 결과가 먼저 나왔으니까 저희들도 저희가 가져간 거 중에서도 검출이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했는데 결과는 또 안 나왔으니까."]

식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도 시간에 따라 달랐습니다.

숨진 60대 남성을 치료하던 병원이 지난달 17일 환자들을 검사한 결과 15명 가운데 9명에게서 균을 확인했지만, 이어 19일 보건소 검사를 받은 8명 가운데는 단 한 명에게서만 균이 확인됐습니다.

설사 등 식중독 증상으로 약을 먹은 사람들은 식중독균이 이미 사라진 탓입니다.

[김해시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은 뭔지 잘 모르니까 집에서 약을 먼저 드시죠. 그 뒤에 저희가 병원 검체 외에 저희(보건소)가 한 검사들은 있는데 전부 약을 먹었기 때문에 균을 못 밝혔어요."]

최근 5년 식중독 발생 신고 5건 가운데 3건의 장소는 일반 음식점입니다.

하지만 일반 음식점은 단체 급식소와 달리 제공한 음식 1인분을 보관할 의무가 없어, 신고나 검체 채취가 늦어질수록 식중독 피해는 커지고 원인 규명도 어렵습니다.

식약처가 식중독 원인 음식을 파악하고 있지만, 최근 5년 원인 식품 규명률은 3건 가운데 1건에 불과합니다.

[양지영/부경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 : "만약에 원인 식품이나 (식중독) 원인 그러한 것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 결국은 그 책임 소재를 묻기가 어려워지는 부분이 생기겠죠."]

전문가들은 식중독 발생이 잦은 5월과 7월, 9월과 10월 사이에는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그래픽:박부민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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