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일 정상회담, 북한 위협에 초점"..대 중·러 압박 확대

강태욱 2022. 6.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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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 등이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것은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안보 연관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미국 쪽 반응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먼저 한미일 정상회담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열렸는데, 미국이 기대하는 것은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공조를 확인하는 거겠죠?

[기자]

바이든 정부 들어 한미일 세 나라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정상회담에 관해 설명했는데요.

북한이 상당 기간 집중적으로 미사일 실험과 도발적 행동을 한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회담은 30분이 채 안 되는 일정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4년 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3국 공조를 확인하고 강화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각 정상들이 모두 발언을 한 뒤 회담에 들어갔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세 나라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려되는 북한 핵실험과 러시아의 전쟁 책임을 묻도록 한미일이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북 문제가 논의의 주요 초점이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까요?

[기자]

대북 문제가 주요 초점인 만큼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여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계속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법을 조정함에 따라 미국도 새로운 제재 목표물에 대한 탐색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따라 세 나라 정상들은 북한의 불법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을 대는 데 쓰는 외화를 차단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예상되는 데 이것은 미국의 추가 제재로 이어질 수 있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한국과 일본 등이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두고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국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열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참석을 확인했는데요.

네 나라가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보 측면을 거론했는데요.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대서양 지역 간 연관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태평양 파트너와 나토 동맹국과 함께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를 사실상 적시한 셈인데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새롭게 설정할 전략 개념에 중국의 도전이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유럽 쪽 동맹 파트너인 나토와 함께 아시아 쪽 동맹 파트너인 우리나라 등 네 나라를 모두 끌어들여 대 중국 견제에 머리를 맞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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