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주문했는데.." 롯데온, 짝퉁 판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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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이 '짝퉁' 판매로 물의를 빚고 있다.
롯데온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신동빈표 이커머스'라는 점에서 신뢰도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롯데온으로부터 '판매자 쪽에 확인을 했는데 짝퉁이 맞는 것 같다. 죄송하다. 환불처리해 주겠다'는 연락과 함께 사흘 후에 환불 입금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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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입점업체가 팔아 환불 처리"
소비자 A씨는 29일 세계일보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 4월 중순 롯데온에서 ‘메종키츠네 폴로 티셔츠’를 10만2000원에 주문했다”며 “정상가보다 40∼60가량 싸 좀 의아했지만 롯데에서 운영하는 이커머스 기업이라 믿고 구입했다”고 말했다.
‘메종키츠네 폴로 티셔츠’가 가짜로 확인된 것은 평소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A씨가 유통경로를 조회하면서다. A씨에 따르면 상품 배송 조회 과정에서 통관 절차나 항공조회가 확인되지 않고, 물건을 인계받은 우체국도 주로 인천항을 통해 들어오는 물건을 취급하는 지점이었다. 중국에서 선박으로 들어오는 가품 가능성을 의심한 A씨는 롯데온 고객센터에 문의 전화를 했다.
A씨는 “롯데온으로부터 ‘판매자 쪽에 확인을 했는데 짝퉁이 맞는 것 같다. 죄송하다. 환불처리해 주겠다’는 연락과 함께 사흘 후에 환불 입금이 됐다”고 했다.
문제는 A씨 외에도 피해를 본 소비자가 적잖을 것이라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에서 가품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명품 판매 플랫폼 사업 특성상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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