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블루베리 품종 첫 개발..종자 자급률 '쑥쑥'

이종완 2022. 6. 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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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할 만큼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데요.

전북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외국산이 전부였던 블루베리 품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표 사용료 절감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기대됩니다.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뭇가지마다 보랏빛 열매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알려진 블루베리입니다.

아직까지 국산 품종이 없어 모든 농가에서 외국산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농사를 지을 때마다 기후와 병충해 등 환경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컸습니다.

[이상문/순창군 쌍치면 : "조생종이고 알도 크고 상당히 좋긴 한데, 토양에 잘 적응이 어려워 많이 잘 죽어요."]

하지만 이제 블루베리도 국산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전북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이 10여 년의 연구 끝에 우리 환경에 적합한 국산 블루베리 5개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수입 품종보다 50 퍼센트 이상 크고, 열매가 단단한 데다, 당도도 최고 3브릭스가량 높은 게 특징입니다.

처음과 마지막에 수확한 열매 크기도 고르게 유지돼 생산성도 높습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조만간 국내 종자 업체에 신품종 기술을 이전해 농가에 종자를 보급하고, 재배면적을 2천25년까지 백 헥타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현정/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연구사 : "일단 농가에 로열티(상표 사용료) 절감뿐만 아니라 국내 환경조건과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블루베리가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산 블루베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성 품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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