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앞바다서 인양된 '조유나양 일가족' 탑승 승용차는 'P'(파킹) 상태..풀리지 않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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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지 한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양(10) 가족이 탄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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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지 한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조유나양(10) 가족이 탄 차량의 변속기(기어)가 ‘파킹(Parking)’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액셀을 세게 밟은 뒤 바로 차량이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어떤 사유에서 기어가 ‘P’에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전문가는 조양 가족의 사망과 관련해 “범죄 피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비슷한 시기 이씨도 직장을 그만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가족의 카드빚이 1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 등으로 극단적 선택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는데, 조양의 부모가 인터넷으로 가상화폐와 수면제 등을 검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이같은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날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조양 부모가 포털사이트를 활동한 내역에 대해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이 포털사이트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 중인 가운데 조양의 부모는 수면제와 가상화폐,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등을 검색한 시기는 지난달 30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제로 수면제를 구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현재로선 ‘자녀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내다 봤다.
이 교수는 앞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뭔가 위험하다고 느꼈다면 완도로 다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온 것을 보면 결국은 종착점이 거기(완도)라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뒀다면 굳이 하루 숙박비가 40만원이 넘는 풀빌라에 머물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삶의) 마지막이면 금전적 비용은 중요하지 않지 않나. 아이에게는 여행이라고 얘기했고 거기에 적합한 모양새를 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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