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구속' 천륜 버린 보험사기 내막 드러나

김아르내 입력 2022. 6.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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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 1년 사이 세 번의 차량 추락 사고로 아버지와 딸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있었죠.

용의자로 조사를 받던 오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검찰이 오빠의 동거녀를 여동생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고, 경찰은 앞선 아버지 사망 사고와 동거녀와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차량이 빠져 안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이 숨진 부산 동백항 사고.

사고 때 조수석에 탔던 오빠만 탈출하고 동생은 숨졌습니다.

앞서 오빠가 운전석 문을 열고 차 안에서 무언가를 끌어당기고, 주변을 서성이는 등 수상한 행동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보험사기와 살인혐의로 수사를 벌이던 지난 3일, 오빠는 경남 김해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범행을 도운 것으로 보이는 동거녀를 구속했고, 검찰은 이 여성을 보험 사기와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여동생이 숨지기 전 동거녀의 차량을 여동생 명의로 옮기고, 보험금 한도액도 5억 원으로 10배로 늘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오빠가 숨지기 며칠 전, 동거녀와 혼인신고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부산 강서구의 강변 도로에서 여동생이 물에 빠진 사고에도 동거녀가 연루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숨진 남성은 당시 이곳에서 여동생을 한차례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동생이 구조되면서 미수에 그쳤습니다.

수사에 나섰던 해경은 "동거녀가 혐의를 부인했지만,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오빠가 동생을 태워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고, 이 차량을 동거녀가 뒤따라간 점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남매의 아버지가 낙동강에 빠져 숨진 사고에 대해서도 동거녀의 사건 연루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소연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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