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노후 주택 '전기 화재' 주의

김영록 입력 2022. 6.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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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장마철엔 전기 배전반에 빗물이 들어가거나 내부 습도가 높아져, 화재 위험이 큰데요.

특히 오래되고 낡은 건물일수록 위험도가 더 커집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김영록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건물 입구에 설치된 배전반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조립식 건물로 된 꽃집도 불에 내부가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

장마철 전기 배전반에 물이 들어가거나 먼지 등이 쌓여 발생한 화재입니다.

배전반 등 전기시설에 빗물이 새어드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해 봤습니다.

소방대원이 배전반 위쪽 구멍으로 물을 흘립니다.

20여 초가 지나자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튑니다.

빗물이 배전반의 전선에 합선을 일으킨 겁니다.

[윤성학/한국전기안전공사 : "장마철에는 그만큼 습도가 높아 습하기 때문에 전도율이 스무 배 정도 높고, 훨씬 더 화재 위험성이 높다.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배전반과 차단기 등 전기시설에서 난 화재 사고는 3천7백여 건입니다.

이중 절반 가까이가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6월에서 9월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이나 건물은 배전반 등 전기시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먼지까지 쌓여있어 화재 위험을 더 키웁니다.

[유의정/한국폴리텍대학 교수 : "표면에 습기와 먼지 등이 (함께) 전로를 따라 형성돼서 그것이 방전을 거쳐 스파크 불꽃이 돼 연쇄적으로 화재가 진행됩니다."]

장마철 화재를 막기 위해선 습기와 켜켜이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배전반 등 전기 설비를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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