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이준석, 대전서 룸살롱 접대하면서 박근혜 시계 줬다" vs 이준석 "엄청나게 거짓말"
이 대표, "朴 시계, 받은 적도 구매한 적도 찬 적도 없다" 반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 대표에 성 상납을 알선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낯 뜨거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김성진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김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를 준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 2013년 7-9월에 대전을 자주 왔다 갔다 했다"며 "처음에 이 대표가 김 대표에게 박 전 대통령의 시계를 못 구한다고 했으나, 이후 대전에 왔을 때 김 대표에게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느냐는 질문에 "따로 (이 대표에게) 연락온 것은 없지만, 김 대표 측에게 묵비권 행사해달라는 확인서 회유, 협박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주장했는데,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며 "법 앞에 평등한 기본 원리인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살아있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당대표가 형사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고 일반 국민들이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할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넘어간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꼭 처벌받아야 한다.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30일 서울 구치소 앞에서 오전 9시 30분, 오후 4시 30분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저는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줄 수 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치는군요"라며 이 대표에게 성 상납 대가로 박 전 대통령 시계를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2012년 선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 며 "박근혜 대통령도 알고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사람 모두가 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보자"고 피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대전 한 주점과 호텔에서 이 대표에게 접대와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는 30일 김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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