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공기관 고강도 개혁.."18개→10개로 통합"
[KBS 대구] [앵커]
대구시 공공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개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현재 18개인 대구시 공공기관을 절반에 가까운 10개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공공기관 구조 개혁의 원칙은 시민편익 확대와 효율성 증진입니다.
또 코로나 사태로 재무 건전성이 악화돼 공공부문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길/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서 결국은 예산절감, 이것이 시재정에 부수적으로 연결된다."]
인수위는 대구도시철도공사와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합쳐 대구 교통공사를 설립하고, 시설공단과 환경공단을 묶어 공공시설 관리공단을 만드는 등 현재 4개인 공사·공단을 3개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14개에 이르는 출자·출연 기관은 절반인 7개로 통폐합합니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테크노파크로 일원화하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설립해 문화관련 기관과 사업소 6곳을 통합하며 사회서비스원과 청소년지원재단 등을 통합한 대구행복진흥원을 설립합니다.
인수위는 임원을 제외한 직원 고용은 승계할 방침이라며, 통폐합을 하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연간 천억 원 이상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상길/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 "(통폐합을 통해) 47억 원 정도 인건비 등의 소위 말해서 고정비가 줄어들 수 있고 사업조정, 기능조정을 통해 나오는 절감이 약 천억 원 정도..."]
하지만 사업 대상이나 방향이 다소 다른 여러 기관을 일괄적으로 묶다보니 기존의 시민 또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 축소와 인원 감축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설공단 노조관계자/음성변조 : "걱정 반 우려가 좀 되는 부분이 있죠. 통합하면 이제 구조조정 문제도 분명히 일정 부분 선행이 되기 쉽고..."]
인수위는 민선 8기 홍준표호가 출범하면 조직 진단과 시 조례, 공공기관 정관 개정을 통해 올 연말을 목표로 통폐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현정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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