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일가족 추정 3명 숨진 채 발견..사망 경위 조사
[앵커]
지난달 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9일)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한 차량 안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승용차가 바지선 크레인에 끌려 올라옵니다.
지난달 31일 실종된 10살 조유나 양 가족이 타던 승용찹니다.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선착장 부근에서 펄에 묻혀있다가 인양됐습니다.
차량 지붕과 앞 유리가 파손된 상태였고, 트렁크를 제외한 차 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문용은/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차량 인양은 완료했고. 차량 내에서 시신 3구를 확인했습니다."]
지문 감식 결과, 차 안에서 발견된 시신 중 조 양 부모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어린 아이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종 신고 일주일 만입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조 양 부모의 인터넷 사용 이력을 분석한 결과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여러 차례 검색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 양 부모의 최근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 양 아버지 지인/음성변조 : "젊은 친구가 새로 다른 업체에서 배워서 창업을 해서 잘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가상화폐에 맛을 들여가지고..."]
경찰은 통신 기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해 조 양 가족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조민웅 이우재/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레까지 최고 250mm 장맛비…오늘 밤 ‘최대 고비’
- “월급 빼고 다 오른다”…보복소비 줄고 알뜰족 는다
- [속보영상] 尹대통령 “한미일 협력, 세계 평화안정의 중심축”
- 김포공항 국제선 2년 3개월 만에 재개…항공권 값은 언제 내릴까?
- 완도 실종 일가족 추정 3명 숨진 채 발견…사망 경위 조사
- 태안 갯벌에서 캐낸 보물…조선 왕실의 ‘용머리 장식 기와’
- 한국-론스타 47억 달러 소송 절차 종료…조만간 선고
- [ET] “마스크는 ‘얼굴 팬티’”…열사병에도 안 벗는 日 젊은이들 왜?
- F-35A 추가 도입·KF-21 첫 시험비행…전투기 최신화 박차
- 사전 답사에 옷까지 갈아입고 도주…CCTV 속 새마을금고 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