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어요, 사요나라!'..리버풀에 작별 인사 건넨 미나미노

신동훈 기자 2022. 6.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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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의 합류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 미나미노와 2026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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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의 합류를 알리게 되어 기쁘다. 미나미노와 2026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일본 국적 미드필더로 잘츠부르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어느 포지션을 소화해도 제 활약을 다했고 기동력, 패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까지 갖춰 눈길을 끌었다. 이를 눈여겨본 리버풀이 전격 영입을 했다. 리버풀에선 잘츠부르크 시절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벤치 자원에만 머물렀다.

다재다능 대신 무색무취만 가득했다. 컵 대회에서 중요한 시간대에 득점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실망스러웠다. 2020-21시즌 후반기에 사우샘프턴 임대를 통해 활로를 찾았지만 복귀 후에도 미나미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기존 공격진에 루이스 디아스가 합류했고 다윈 누녜스 영입이 임박해 미나미노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미나미노는 리버풀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 다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접근했다. 잘츠부르크 시절 은사인 제시 마치 감독이 있는 리즈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고 사우샘프턴, 울버햄튼도 언급됐다. EPL 내로 이적할 듯 보였으나 미나미노는 모나코에 둥지를 틀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5억 원)고 보너스 조항 300만 유로(약 40억 원)가 붙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전 55경기 출전 14골 3도움으로 2년 반 동안의 리버풀 생활을 마치게 됐다. 미나미노는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년 반 전에 리버풀 가족이 됐을 때 정말 기뻤다. 이젠 리버풀에서의 시간은 끝냈다. 환상적이었다. 리버풀에서 받은 응원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더 높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사요나라!"라고 이별 메시지를 보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훌륭한 프로 선수이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미나미노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미나미노는 출전했던 경기들뿐만 아니라 모든 훈련 세션 동안 완벽한 태도와 승자의 사고방식으로 매일 우리를 더욱 낫게 해주었다. 나는 미나미노가 모나코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을 알고 있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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