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허위 보고..레고랜드, 전대미문 불공정"

하초희 입력 2022. 6. 29. 21:56 수정 2022. 6. 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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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최문순 강원도정의 양대 역점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사업이 차기 김진태 강원도정의 성패를 판가름할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보고", "전대미문의 불공정 계약"이란 말로, 이 두 가지 사업을 비판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대한 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회의 판단은 허위 보고의 연속이었다는 겁니다.

먼저, 매각 당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도의회에 리조트 감정가액을 5,469억 원이라고 보고했는데, 이게 허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원래 공식감정가는 9,696억 원인데, 이를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겁니다.

또, 알펜시아의 시장가격이 6,000억 원 아래라는 주장도 허구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히려, 당시 알펜시아의 가치는 크게 재평가받던 시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KH의 입찰 담합 가능성에 대해 조달청의 유권해석을 받았다는 강개공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선/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장 :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근거 없는 사실을 주장하거나 허위로 보고하면서 도민의 신뢰를 상실하였다고 판단됩니다."]

인수위는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중도개발공사가 영국 멀린사에 준 현금 800억 원이 투자 지분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수익이 안 나오는 매몰비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춘천에서 2시간 안쪽 지역에선 어린이용 관광지 개발을 제한한 것은 위법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선/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장 : "레고랜드 사업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전대미문의 불공정 계약으로, 도민의 혈세가 막대하게 투입되었음에도 수익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특히, 강원도개발공사와 중도개발공사가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원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향후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진실규명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진태 당선인에게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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