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장 선출 협상 진통..목소리 내는 초선
[KBS 청주] [앵커]
의정 사상 처음으로 여·야 동수로 출범하는 청주시의회가 의장 선출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의장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의장 선출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3대 통합청주시의회.
의장 선출을 두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김병국 당선인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더불어민주당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김병국 당선인에 대한 주소지 허위 신고 의혹까지 제기되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김태순/국민의힘 청주시의원 당선인 : "청주시만은 다선, 연장자를 고집하고 있어요. 이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도 관행처럼 굳어진 '교황선출방식'의 의장 선출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재학/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회 초선 당선인 모임 총무 : "후보등록제를 하고 정견 발표 및 공약 발표까지 해서 다른 (지방) 의회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는 민주적인 의원 직선제 방식으로 하는 게 옳다."]
42명의 당선인 중 절반 가량인 20명이 초선, 공교롭게도 여·야 각각 10명씩 동수를 이룬 상황에서 초선들의 역할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경륜이나 다선에 의한 정치, 기득권 정치에 눌리는 것이 아니라 (초선 의원들이) 변화의 시작점 혹은 혁신의 시작점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들을 (기대합니다)."]
의장 선출을 두고 진통이 잇따르는 가운데 청주시의회 여·야 당선인 협상단은 내일, 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마지막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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