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원 검사 "액정 망가졌다 사기, 작년 피해 금액 990억 원" (유퀴즈)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채원 검사가 사기 수법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사기 전문 검사 임채원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자나 깨나 사기 생각 중이라는 임채원 검사는 이유를 묻자 “검사가 될 운명이었다. 아버지부터 저까지 해서 가족이 사기를 네 번 당했다. 첫 번째는 아버지를 서울로 이끌어준 상사가 집 한 채 값을 사기치고 야반도주했다. 다음은 제가 검사가 된 이후 아버지가 세입자에게 사기를 당했고 다음은 막냇동생, 제가 또 선배한테 당했다. 어리바리한 검사죠?”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사기 사건을 보면 꼭 내 사건인 것처럼 더 열심히 보게 되더라”라며 사명감을 폭발시켰다.
임채원 검사는 “요즘은 보이스 피싱 사기가 많다. 고수익 보장 투자사기, 중고 거래 사기, 로맨스 스캠 등이 많다. 출근길에 대출 관련 문자를 받았다. 거기에 보이스피싱 주의 사항이 있더라. 순간적으로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전화번호를 조작한다 말한 그는 “국내 포털 사이트에 번호 검색하면 진짜 주소와 약도가 뜨는데 이건 해보면 엉뚱한 게 뜬다”라며 전화번호 확인이 우선이라 당부했다. 또한 URL을 눌리면 안 된다.
최근 액정이 망가졌다 수법의 사기에 그는 “가장 고전적이었다. 작년 이 수법으로 당한 피해 금액이 990억이다. 아직 이 수법을 모르는 분이 많은 거 같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지방법원장도 당한 아들이 납치했다는 사기범의 거짓말에 6천만 원을 보낸 사건에 임채원 검사는 “더 진화됐다. 자녀의 휴대전화 번호를 해킹해 자녀 번호로 전화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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