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배터리' 잘 던진 안우진, 잘 때린 이지영

고척=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2. 6. 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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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포수 이지영(36)이 팽팽한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안우진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양 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키움)과 양현종(KIA)은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안우진은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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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균형을 깨는 이지영!. 연합뉴스

키움 포수 이지영(36)이 팽팽한 투수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안우진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1 대 0 진땀승을 거뒀다. KIA와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챙기면서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양 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키움)과 양현종(KIA)은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7회말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지영은 이날 3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유일한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안우진은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을 거뒀다. 윌머 폰트(SSG)와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3패(7승)째를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마운드 방문한 포수 이지영. 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에이스들의 맞대결답게 숨 막히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0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득점 기회는 분명 있었다. 하지만 안우진과 양현종의 호투 속에서 0의 균형은 좀처럼 쉽게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6회까지 3루를 밟지 못했다.

키움은 1회말 2사에서 이정후와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치며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취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4회말에는 선두 송성문이 안타를 친 뒤 1사에서 김수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후속타가 불발됐다.

KIA는 2회초 2사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투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김선빈이 땅볼 처리되면서 2루에서 멈췄다. 5회초 1사에서는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낸 뒤 한승택이 안타를 치며 1, 2루가 됐다. 하지만 류지혁이 뜬공, 박찬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좀처럼 득점이 나지 않던 7회말 키움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수환의 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1사 2루에서 이지영이 0의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이용규는 재빠르게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KIA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마무리 투수 문성현을 상대로 안타 1개를 쳐냈지만 최형우의 병살타로 땅을 쳤다.

고척=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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