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김승희 '정치자금법 위반' 대검 수사 의뢰

이지윤 입력 2022. 6. 29. 21:37 수정 2022. 6. 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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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 법을 위반했는 의혹을 조사해 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더 이상 인사 청문 대상자가 아니라, 수사 대상자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명 한 달만,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에 수사 의뢰됐습니다.

20대 비례 국회의원 당시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김 후보자는 업무용으로 쓰던 렌터카를 임기가 끝나면서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치자금으로 보증금 1,800여 만 원을 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정치자금으로 차량을 전체 도색하는가 하면, 배우자 차량의 보험금을 납부한 의혹도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정치자금 유용을 일부 시인하고, 렌터카 보증금 1800여만 원과 배우자 차량보험금 30여만 원을 반납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더이상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범죄 혐의자로 수사 대상자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늘(29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송부 기한이 지난 내일(30일)부터는 청문회를 열지 않더라도 임명이 가능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임명 여부에 대해 국회 원 구성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수사 의뢰 소식이 전해진 뒤엔 사실 확인이 먼저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 후보자 측에선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선관위 수사 의뢰가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 수순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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