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다시 1만명대'
재유행 가능성은 예단 못해
국내 개발·제조 백신 첫 허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0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서며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늘고 휴가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으로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1만463명으로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한때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며 하루 7000~8000명 수준의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양상”이라며 “여름철 실내 활동과 이동 증가, 예방접종 효과 저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 반장은 “현재를 재유행이라고까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품목허가 결정을 받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와 백신 양쪽 모두 자체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으며,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이 백신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용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추진하고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를 통해 백신 공급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다”며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서영·김향미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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