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유행 국가 다녀온 환자 여행이력, 의료기관에 공유된다
영국 등 5개 빈발 국가 우선
입국 21일 내 환자 '경고문자'
"의심자 조기 발견 신고 유도"
질병관리청은 다음달 1일부터 원숭이두창 빈발국 여행이력에 대한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빈발국 상위 5개국인 영국,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해외여행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우선 제공한다. 5개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검역 단계에서도 발열체크 기준이 37.5도에서 37.3도로 강화된 바 있다. 앞서 질병청은 5개국을 포함해 원숭이두창 빈발국 27국에 대해 7월부터 6개월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추후 해외 유행상황, 국내 유입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역관리지역 내 국가들에 대해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은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 서비스(DUR) 시스템에 연계된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ITS는 의료기관에서 감염병 유행국가를 다녀온 환자 진료 시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의심자를 발견할 경우 지역 보건소 및 질병청 콜센터(1339)로 신고할 수 있게 유도하는 장치다. 대상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이 잠복기가 지나기 전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경고 메시지가 뜨게 된다.
현재 코로나19와 메르스, 페스트, 에볼라, 라싸열 등 5개 질병에 대해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이 이뤄지고 있고, 원숭이두창이 새로 추가된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이 최장 21일의 긴 잠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한 의료기관의 신고가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며 “향후 모든 입국 단계에서의 감시를 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및 입국자 등 민간의 의심 증상 신고를 독려해 원숭이두창의 유입에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전 세계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는 4378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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