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미·일 안보협력, 북핵 고도화될 수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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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년9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안보 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폴란드 정상회담 참석차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4년 9개월만에 열리는데 대북 공조 강화를 위해 미국과 일본에 어떤 제안을 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오늘이 아니더라도 한·미·일 간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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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 총리, 양국 관계 발전 파트너 확신"
윤석열 대통령이 4년9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안보 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한국-폴란드 정상회담 참석차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4년 9개월만에 열리는데 대북 공조 강화를 위해 미국과 일본에 어떤 제안을 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을 받고 “오늘이 아니더라도 한·미·일 간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주도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중국이 반발감을 표출하는 것에 관해서는 “그동안 정치·군사적인 안보에서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 안보와 포괄적 안보로 안보 개념이 바뀌고 특정 지역의 역내 안보 상황이 전 세계적인 파급을 주기 때문에 특정 지역 동맹만으로는 안보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런 인식을 더욱 확장시켰다”고 했다 .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같은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 (AP4)가 나토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인도 ·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이 더욱 중요한 때가 됐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는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그런 협력을 나토 국가들과 인도 태평양국가들이 함께 연대해서 만들어가야 한다는 차원에 나토 회의 참석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은 ‘특정 국가’는 중국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만찬장에 이어 이날 아태 파트너 4개국 회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난 것에 관해서는 “제가 받은 인상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현안을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은 딱 1년전인 지난해 6월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작년 딱 오늘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와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나토의 주제도 결국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만들어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외 문제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마드리드/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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