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력 급상승..전북 김상식 감독 "3주간 노력한 결과"[현장인터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기자] 확실히 다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 CUP 8강전에서 수원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0분 구스타보가 선제골을, 전반 추가시간 김진규,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랜만에 홈 팬 앞에서 3골을 넣어 기쁘다. 수원전을 준비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준비한 그 이상의 정신력, 경기력, 전술적인 힘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렇게 한다면 전반기에 부족했던 점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6월 열린 공식전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결과도 좋지만 무엇보다 경기 내용 자체가 달라졌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공격 진영에서의 플레이가 세밀해졌다. 당연히 기회도 많이 잡고 골도 많이 나온다. 4경기 9득점 3실점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김 감독은 “많은 것을 바꾸려고 생각했다. 나태하지 않게 체력적으로 더 잘 준비했다. 전술의 일관성도 떨어졌던 것 같다. 정신적인 부분도 이야기를 했다. K리그 5연패 생각에서 벗어나자고 했다. 3주간 많은 노력을 해 선수들이 따라와줬다. 덕분에 지금의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1에서 3골에 그치고 있는 구스타보의 득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 감독은 “이틀 정도 특별 훈련을 했다. 골 넣는 장면도 거기서 비롯됐다. 기분이 좋거나 집중하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인다. 미팅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코로나19에서 회복에 돌아온 송민규도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보였다. 체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잘해줬다. 미팅을 통해 막내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송민규를 칭찬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