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48일 만에 이겼다' 삼성, KT 8-2 제압..전날 패배 '완벽 설욕' [SS 대구in]

김동영 2022. 6. 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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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KT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원태인의 호투와 4회 빅 이닝을 만든 타선의 힘을 통해 8-2의 승리를 거뒀다.

그러자 8회말 이해승의 좌전 안타, 김헌곤의 우측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현준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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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KT에 역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정반대 양상의 경기를 만들어냈다. 선발 원태인(22)이 잘 던졌고, 타선이 집중력을 보였다. KT는 삼성에 강했던 배제성(26)을 내고도 졌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중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원태인의 호투와 4회 빅 이닝을 만든 타선의 힘을 통해 8-2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4-14로 졌다. 완패였다.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선은 병살타 4개를 쳤다. 이날은 달랐다. 원태인이 먼저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근 2경기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방망이는 효율성 넘치는 공격력을 뽐냈다. 반대로 KT는 전날 좋았던 기세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5패)째다. 무려 48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최고 시속 151㎞의 강속구에 체인지업-슬라이더 조합이 위력적이었다. 최근 좋지 못했지만, 이날은 ‘토종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8에서 3.43으로 낮췄다.
삼성 최영진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전에서 5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서는 최영진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날았고, 이해승도 3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김헌곤도 2안타 1타점 1도루를 올렸다. 7~9번에서 7안타 5타점 합작이다. 김헌곤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오선진이 1안타 1타점 1볼넷을, 김현준이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7피안타 5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3승)째다. 최고 시속 147㎞까지 나온 포심은 나름의 힘이 있었다. 주무기 슬라이더도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제구가 아쉬웠다. 5볼넷이 말해준다. 직전 등판에서 5이닝 7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이날도 부진했다. 3.81이던 평균자책점이 4.26으로 급등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351번째 홈런이었고, 양준혁과 함께 KBO 역대 홈런 랭킹 공동 4위가 됐다. 장성우가 2안타를 쳤고, 배정대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전날 19안타를 쳤던 타선이지만, 이날은 썩 좋지 못했다.

2회초 KT가 먼저 점수를 냈다. 이닝 선두타자 박병호가 원태인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7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호 홈런이자,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2회말 삼성이 이성규-최영진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이해승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삼성 김헌곤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전에서 2회말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4회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강민호-이성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최영진이 3루수 옆을 스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뒤집었다. 이해승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가 계속됐고, 김헌곤의 좌측 2루타, 김현준의 2루 땅볼, 오선진의 좌측 2루타가 연달아 터져 순식간에 6-1이 됐다.

5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영진이 심재민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쐈다. 지난 25일 한화전에서 시즌 1호포를 때렸고, 4일 만에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 7-1로 달아났다.

8회초 KT가 장준원의 좌전 안타, 상대 포일로 2사 2루 기회를 얻었고, 배정대가 우월 적시타를 쳐 2-7로 따라갔다. 그러자 8회말 이해승의 좌전 안타, 김헌곤의 우측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현준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8-2가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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