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中반발에 '가치 동맹' 강조..日총리에 "파트너 확신"

마드리드(스페인)=박종진 기자 2022. 6. 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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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에 "인도 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 상호 협력이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태(인도 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 상호 협력이 중요한 때가 됐고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 자유,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그런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그런 협력을 우리 나토 국가들과 인태 국가들이 연대해서 해야한다, 그런 차원에 나토 참석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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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나토 정상회의 참석전 도어스텝서 "특정 지역 동맹만으로 안보 위기 해결되지 않아"
(마드리드=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 도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에 "인도 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 상호 협력이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자유와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처음 대면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이페마, IFEMA)에서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텝(약식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했는데 중국은 대가를 치를 거라고 했다'는 질문에 "나토 설립이 74년 됐지만 그동안 정치 군사적인 안보에서 공급망을 포함한 이런 경제 안보와 포괄적인 안보로 안보 개념이 바뀌어 간다"며 "특정 지역 역내 안보 상황이 전 세계적인 파급을 주기 때문에 특정 지역 동맹만으로는 안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런 인식을 더욱 확장시켰다"며 "이번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AP4(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가 나토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태(인도 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 상호 협력이 중요한 때가 됐고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 자유,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그런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그런 협력을 우리 나토 국가들과 인태 국가들이 연대해서 해야한다, 그런 차원에 나토 참석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중국 등의 블록화에 대응해 미국 등 서방 국가와 함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 간에 연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마드리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 도착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년9개월 만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북 공조 강화를 위해 어떤 제안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오늘 아니더라도 한미일 간에 북핵 위기와 관련해서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가지고 있다"며 "오늘 더 다른 얘기들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안보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 수위는 더 높아질 것이란 경고다.

전날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서 처음으로 만난 기시다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국왕 만찬에서 약간 대화했고 오늘 상당시간 AP4 회의를 했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 입문 1주년을 맞는 소회도 '자유민주주와 법치'를 키워드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6월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딱 오늘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나토에서의 주제도 자유(민주주의)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질서를 만들어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국내외 문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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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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