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월북 판단 번복에 안보실 관여"..대통령실 "정치공세"

김보윤 2022. 6. 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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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방부와 해경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피해자가 월북했다는 결론을 뒤집은 배경에 대통령실의 입김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관련 TF는 해경이 최종 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3주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여러 차례 토의한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민주당은 해경 측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것을 토대로, 안보실이 해경과 국방부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도록 중간에서 다리를 놔줬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TF 단장> "국방부·합참과 해경에서는 안보실의 조율 아래 이 사건을 월북 조작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 의도적, 조직적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사실을 호도했다고 보여집니다."

월북 결론이 바뀐 뒤 여당의 집중공세를 받아온 민주당이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꺼내들자, 대통령실과 해경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사실은 없고 주장만 있는 야당의 정치 공세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고, 해경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 전에 국가안보실에서 지침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도 민주당의 주장은 '조작'이라고 질타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면 대통령기록물 공개에 동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조작하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마시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대통령기록물을 열람을 하자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지난주부터 국방부와 해경 등을 찾아 진상을 조사 중인 국민의힘 TF는 외교부를 방문해 당시 문재인 정부가 외교부를 배제시켰다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TF 위원장> "(이대준 씨가) 중국 어선에 발견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려면 중국 측에 협조요청을 했어야 하는데 청와대나 관련부처가 정보공유를 안해서..."

여야가 각자 TF를 꾸려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TF는 UN에 진정을 제기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서해피격 #대통령실 #하태경 #민병주 #대통령기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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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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