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미안하고 부끄럽다"..피격 공무원 아들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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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 이대준 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했다.
29일 유족 측이 공개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가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위로했다.
앞서 이군은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사실이 번복되자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감사편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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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 이대준 씨의 아들이 보낸 편지에 답장했다.
29일 유족 측이 공개한 편지에서 윤 대통령은 “국가가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아버지를 잃고 꿈도 잃었고 스무 살의 봄날도 허락되지 않았다는 이OO군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며 “이군 가족을 만난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한 걸음 진전을 거두었음에도 국가가 이군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긴 점은 참으로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상처가 아물지 않았겠지만,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고 진실을 밝히려 했던 이군의 용기가 삶에서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며 “진실을 마주하고 밝히는 힘이 있는 나라가 진정한 국민의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국민이 진실의 힘을 믿고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스무 살, 인생의 봄날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이군의 꿈이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기를 바란다. 어머니께도 꼭 안부 전해달라”라고 적었다.
앞서 이군은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사실이 번복되자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감사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자로 답장을 보냈고 유족은 이날 오전 우편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대준씨는 2020년 9월 서해상 표류 중 북한군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졌다. 당시 군 당국과 해경은 ‘이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16일 국방부와 해양 경찰은 ‘자진 월북 근거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kjisun98@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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