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핵 고도화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로 귀결"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해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29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통해 “한미일 간에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기시다 일본 총리와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에 이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AP4) 정상회의에서도 만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의 미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 나서는 것에 대해선 “인도 태평양 지역과 나토 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이 더욱 중요한 때가 됐고,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는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협력을 나토 국가와 인도 태평양 국가가 함께 연대해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AP4가 나토(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나토 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는 선을 긋고, 나토 회원국과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제가 딱 지난해 오늘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와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오늘 나토 (회의)에서의 주제도 결국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질서를 만들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