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전인데.. 벌써 물놀이객 20여 명 사고

제주방송 김연선 2022. 6. 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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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1일)부터 도내 12곳의 지정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합니다.

최근 해수욕장 안전사고가 크게 늘면서 서귀포해경은 올해 첫 민간 서핑구조대원 9명을 선발했습니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지만 이른 더위에 해수욕객들이 몰리면서 물놀이 사고는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이 개장하면 물놀이객 안전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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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1일)부터 도내 12곳의 지정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합니다.

벌써부터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파도가 높게 치는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튜브를 낀 남자아이 한 명이 이안류에 휩쓸려 50미터 정도 떨어진 해상까지 떠밀려갔습니다.

이를 발견한 서퍼들이 즉시 구조에 나서고,

"애기 잡아! 됐어! 애기 잡아서 들어!"

아이는 무사히 해안가로 구조돼 들어옵니다.

최근 해수욕장 안전사고가 크게 늘면서 서귀포해경은 올해 첫 민간 서핑구조대원 9명을 선발했습니다.

김태은 / 서귀포해양경찰서 서핑구조대

"어제만 해도 4명이나 사고가 발생해서 구조했거든요. 파도가 세면 이안류라는 위험한 상황이 생겨서 하루에 한 건 정도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지만 이른 더위에 해수욕객들이 몰리면서 물놀이 사고는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는 튜브를 탄 채 먼바다로 떠밀려간 관광객 4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협재와 월정해수욕장에서 하루 11명의 물놀이객이 바람에 휩쓸려가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25명이었던 물놀이객 사고는 올들어 벌써 28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년 전보다는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해경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제주 북부해안에서 물놀이객 표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협재해수욕장처럼 주변에 바람을 막아줄 지형지물이 없는 곳에서는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 달부터 도내 12개 지정해수욕장이 개장하면 물놀이객 안전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상협 /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

"구명조끼를 몸에 맞게 착용해주시고 물살에 휩쓸려도 당황하지 마시고 부력물을 잡고 구조 요청을 주위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안전요원이 태부족한 도내 17곳의 비지정 해수욕장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사고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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