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日 기시다 총리는 양국관계 발전시킬 파트너"

김명일 기자 2022. 6.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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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오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에 대해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한일관계 개선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4년 9개월 만에 성사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선 “오늘이 아니라도 한미일 간에는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라며 “안보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 나토 정상회의에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4개국(AP4) 정상은 이날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28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마주한 이후 하루 만에 다시 만났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AP4 정상회동 후에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또다시 마주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이렇게 모이게 된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라며 “4개국은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자 나토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서 협력해 왔다. 한국도 2006년에 글로벌 파트너 국가가 된 이후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고 했다.

이어 “오늘 회동을 통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AP4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교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아태 파트너인 우리 4개국에 의한 정상회동이 개최된 것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제질서의 룰을 어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사회가 용납 못할 사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인 우리 4개국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토와 여러 형태로 연계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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