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공백에 구심점 잃은 경찰..내부 반발 확산
[뉴스리뷰]
[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안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내일(30일) 검경협의체가 가동됩니다.
행안부에 이어 검찰에 의한 경찰 통제 논의가 시작되는 건데요.
지휘 공백 속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경찰 내부에서는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앞.
<지난 28일>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라!)보장하라! 보장하라!"
행안부가 경찰에 대한 강도 높은 통제 방안이 담긴 경찰제도개선자문위의 권고안 대부분을 수용한 가운데,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송은도 / 경기 부천원미서 경찰직장협의회장> "최근 행안부는 민심과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 욕심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임으로써 헌법 정신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여익환 / 전국경찰직장협의회장> "경찰이 독립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중립에서 흔들리게 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경찰 통제 논의가 시작됩니다.
이번엔 검찰입니다.
수사권조정, 검수완박 입법 후 확대된 경찰 수사권을 견제하기 위한 검경협의체가 가동됩니다.
경찰 내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미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태.
<김창룡 / 경찰청장(지난 27일)> "저는 이 순간 경찰청장에서 사임하고자 합니다."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직무대행 자격으로 전국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친검 성향으로 구성돼 첫 회의 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을 낳았던 검경협의체에서도 강도 높은 경찰 견제, 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내 반발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경찰 #행정안전부 #검찰 #검경협의체 #검수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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