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퍼렇게 질린 증시.. 공격적 금리인상·경기침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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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공포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을 다시 삼키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1.8% 넘게 하락해 다시 2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 따른 달러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5.6원이나 급등하며 1299원대를 기록, 1300원대에 재차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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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7000억 이상 매물 폭탄
환율도 다시 급등.. 1300원 근접
기업경기전망 1년6개월래 최저
2분기 실적 전망도 줄줄이 낮춰
R공포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을 다시 삼키고 있다. 29일 코스피는 1.8% 넘게 하락해 다시 24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도 기대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침체 공포에 급락했다. 물가 급등과 이로 인한 중앙은행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하반기에는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을 흔들었다. 불안한 증시를 반영하듯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1년6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고, 증권사들은 2분기 기업실적 전망을 줄줄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2400선 하회는 지난 24일(2366.60)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72억원, 5046억원을 팔아치우며 ‘쌍끌이 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6포인트(0.93%) 내린 762.35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2.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경련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해 매달 발표한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BSI 전망치는 올해 4월(99.1)부터 4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는데 7월에는 더 떨어진 것이다. 그만큼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나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업종별 7월 BSI 전망치는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 모두 100을 넘지 못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원자재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비금속 소재·제품(57.1)이 가장 낮았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시가스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기·가스·수도(78.6)의 전망치가 최저였다.
곧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을 놓고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기관 수 3곳 이상)가 존재하는 251개 상장사(코스피+코스닥)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액은 총 56조3946억원이다. 1분기(57조561억원)보다 1.2%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순이익은 1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2분기 매출은 598조386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이달 들어 IT기기 수요 악화, 메모리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도형·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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