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대구, 안방서 포항 3-2 격파..2년 연속 FA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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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구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합류했다.
대구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5라운드(8강전)에서 포항을 3-2로 따돌렸다.
2018년 FA컵 우승팀인 대구는 준우승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진입했다.
이번 시즌 두 팀은 K리그1 맞대결에서 5월 5일 1-1, 5월 29일 2-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이날은 대구가 한 끗 차이의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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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K리그1 대구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합류했다.
대구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5라운드(8강전)에서 포항을 3-2로 따돌렸다.
2018년 FA컵 우승팀인 대구는 준우승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진입했다. 리그 9경기 연속 무패(3승 6무)를 기록 중인 기세가 FA컵에서도 이어졌다.
반면 FA컵 4회 우승을 보유한 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8강에서 돌아섰다.
이번 시즌 두 팀은 K리그1 맞대결에서 5월 5일 1-1, 5월 29일 2-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이날은 대구가 한 끗 차이의 승리를 가져갔다.
출발은 포항이 좋았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승모가 헤딩으로 연결한 공을 허용준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대구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3골을 몰아치며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될 정도로 무더웠던 '대팍'의 홈 팬들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가 포항 선수들이 처리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운이 오른발을 뒤로 차는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30분엔 다시 세징야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이번엔 포항 수비가 걷어냈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제카가 뒤에서 달려들며 왼발 슛을 꽂아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44분엔 고재현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구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 정재희, 김용환, 이수빈 등을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23분 허용준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포항의 골키퍼 강현무는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후 이날 복귀전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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