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 호우주의보..시간당 30mm안팎 강한 비

<앵커>
충북 전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50mm안팎의 비가 내리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주와 제천, 음성, 진천 등 4개 시군엔 조금 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이번 비는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바람을 견디지 못한 나무가 금방이라도 주택을 덮칠 듯이 아슬아슬하게 쓰러져 있습니다.

충주시 산척면에서는 비가림막 구조물이 날아가 지나가는 행인 3명이 다치는 등 충북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 피해도 있었습니다.

오늘(29) 오전 9시쯤 청주시 남일면의 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고, 낮동안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행은 제한됐습니다.

충북 지역은 제천 백운에 54.5mm의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로 50mm 안팎의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일부 지역은 시간 당 30mm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충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내린 것 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충북 북부가 50에서 150mm, 중·남부 지역은 30에서 80mm입니다.

충주와 제천, 음성, 진천 등 4개 시군엔 오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인터뷰>황동익/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이번 강수는 야간에 비 구름대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30) 오후부터 서서히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청은 충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