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서울의 FA컵 4강행 원동력, 팔로세비치의 독보적 존재감

김태석 기자 2022. 6. 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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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자칫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부산교통공사의 늪에 빠질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서울이 적지에서 손쉽게 승리하는 데 교두보를 놓았다.

팔로세비치가 속한 서울은 29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하나원큐 FA컵 8강 부산교통공사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서울은 전반 28분 팔로세비치, 후반 1분 박동진, 후반 39분 김신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교통공사를 가볍게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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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FC 서울 공격형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의 존재감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자칫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부산교통공사의 늪에 빠질 수도 있었던 경기에서 서울이 적지에서 손쉽게 승리하는 데 교두보를 놓았다.

팔로세비치가 속한 서울은 29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하나원큐 FA컵 8강 부산교통공사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서울은 전반 28분 팔로세비치, 후반 1분 박동진, 후반 39분 김신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교통공사를 가볍게 격파했다.

부산교통공사는 2022시즌 FA컵의 신데렐라다. K3 이하 하부리그에서 유일하게 대회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조직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위 리그 팀들을 자이언트 킬링하는 데 성공했다. 때문에 서울 처지에서는 절대 선제골을 내주거나 0의 균형을 경기 후반부까지 이어가서는 안 됐다. 전력은 한 수 위일지 모르나 시간은 부산교통공사의 편이었다.

조속히 선제골을 만들어야 할 경기였다고 볼 수 있겠는데, 쉽지 않았을 그 미션을 팔로세비치가 해결했다. 평소보다 득점 사냥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박동진과 더불어 상대 골문 앞에서 찬스에 집중했던 팔로세비치는 전반 28분 좌측면에서 날아든 권성윤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서울이 바라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후반 1분에는 박동진의 득점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좌측면에서 권성윤의 크로스가 날아들자 골문 앞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정확히는 측면에서 날아든 크로스가 박동진의 발에 굴절되어 튀어오른 볼을 대었는데, 갑작스런 볼 궤적 변화 때문에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해 슛까지 시도한 것이다. 이 슛은 부산교통공사 수문장 박청효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렇지만 노마크 상태였던 박동진이 재차 볼을 잡아 득점에 성공했다. 두 번째 득점 상황에서도 팔로세비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컸던 것이다.

득점 상황 이외에도 서울 공격 자원 중 가장 매서운 면모를 보인 선수가 바로 팔로세비치다. 박스 외곽에서도 팔로세비치의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6분에는 골문과 상당히 먼 거리에서 기가 막힌 중거리슛으로 부산교통공사 수문장 박청효를 위협했으며, 후반 21분에도 절묘한 왼발 프리킥을 날려 부산교통공사 골문을 위협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 만들어 낸 득점 찬스 중 가장 골과 근접했던 상황에서 팔로세비치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편 서울 처지에서는 이날 경기를 되도록 주어진 시간 내에 끝낸 것이 천만다행인 일이었다. 서울은 사흘 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부담스러운 팀을 상대하는 적진 승부이기에 이번 부산교통공사전에서 되도록 전력을 아끼며 승리해야 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경기였다. 팔로세비치의 공이 가장 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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