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비서실장도 등 돌리나..'친윤' 박성민 "사퇴 고민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석열계인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비서실장직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를 돕던 박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서 사퇴하면,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앞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리 두기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가교 구실을 하던 박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를 고민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준석 손절'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윤' 박성민 "사퇴 아직 고민중"
윤 대통령 '손절 수순' 돌입 관측
친윤석열계인 박성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이 비서실장직 사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를 돕던 박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서 사퇴하면,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앞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리 두기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2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사퇴하는 거냐’는 질문에 “아직 고민하고 있다. 고민이 많다. 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사건 수사로 대구고검에 2년간 좌천돼 있을 때 인연을 맺은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당시 울산 중구청장이었고 윤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할 때마다 자주 만나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올해 대선 때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1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대선 뒤 박 의원이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기용되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밀월 관계가 형성됐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가교 구실을 하던 박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를 고민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준석 손절’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 유지 위반 건으로 다음 달 7일 당 윤리위에서 징계 심의를 받는다.
그동안 이 대표와 윤 대통령 측근그룹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사이 갈등은 이어졌고 최근에는 윤 대통령과의 불화 징후도 불거졌다. 이 대표는 지난주 당 윤리위 회의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윤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에게 “앞으로 만남을 요청할 경우 정확한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줄 것”을 통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지난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윤 대통령 출국길 환송 자리에 이준석 대표는 보이지 않았고 권성동 원내대표만 참석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미·일 정상 “북핵 위협 고조, 3국 협력 필요성 더 커져”
- [속보] 공익위원, 내년 최저임금 시급 9620원 제시
- ‘97그룹’ 잇단 출사표…‘이재명 대 세대교체’ 구도로 재편
- [단독] 윤 대통령 측근 박성민, 이준석 대표 비서실장직 사퇴 “고민 중”
- 친구야, 임신중지 할 때 알지? “캠핑”…미 여성들 ‘슬픈 은어’
- 습도 95%에…가로세로 1m 감옥, 최정예 용접공이 갇혀 있다
- [영상] 완도 실종가족 차량서 주검 3구 확인…인양 완료
- 181표차로 당락 갈린 안산시장 선거 재검표
- “대구시 공공기관 18→10개로 줄일 것”…홍준표, 방만경영 이유 통폐합 결정
- [단독] 대선 3주 전 ‘마음 굳혔다’ 56.1%…콘크리트 지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