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호·뉴 '아태 4개국' 정상 회동..윤대통령 "모임 자체가 굉장한 의미"

2022. 6. 29. 2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일·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이렇게 모이게 된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에게 "한·일·호주·뉴질랜드, 아·태 4개국 정상회동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평화·번영 위한 AP4 역할 의견교환"
기시다 日총리 "러 침략, 용납못할 사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회동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강문규 기자] 한·일·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 정상이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회동을 가졌다. 이들 4개국은 파트너국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8분께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나토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 정상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이렇게 모이게 된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4개국은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자 나토와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서 협력해 왔다”며 “한국도 2006년에 글로벌 파트너 국가가 된 이후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4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교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룰과 국제질서를 어긴 것으로 국제사회가 용납못할 사태다”라며 “힘에 의한 현상변경은 세계 어디서든 안된다”고 했다. 이어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각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된 계기에 이러한 정상간 회동이 성사된 점을 평가하면서, 최근 국제정세와 관련된 나토와 AP4간 협력방안,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에게 “한·일·호주·뉴질랜드, 아·태 4개국 정상회동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4개국 정상이 의제를 갖고 협의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4개국이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고 부연했다.

당초 4개국 정상회동 개최는 막판까지 불확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4개국 정상회동은 아직 최종 확인까지는 못해드린다”며 조율 중이라고만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총리를 만난 건 전날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대면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윤 대통령은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